제2회 이노베이티브&크리에이티브쇼 진행
이갑 대홍기획 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홍기획이 국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고회사의 노하우를 광고에서만 활용하기보다 디지털 강소기업과 고객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마케팅 영역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는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나눔관에서 열린 '이노베이티브&크리에이티브쇼(ICS)'에서 "8개의 혁신적인 솔루션들은 지난 1년동안 스타트업과 대홍기획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대홍기획은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ㆍ오프라인을 망라해 이번 ICS가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에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축사를 진행한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오프라인 강자 롯데가 온라인과 어떻게 연결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8개의 테마에 녹아있다"며 "미래의 기술과 현재를 잘 접목해 대홍기획의 ICS가 더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력사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롯데그룹은 (협력사)여러분의 발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사장
올해 선보인 마케팅 솔루션 사례들은 소비자와의 교점이 많은 게 특징이다. 편의점 근무자들의 감정노동을 줄이고자 세븐일레븐이 도입한 ‘스마일포인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일포인트는 광고주 세븐일레븐이 디지털솔루션 회사 더다프트랩의 ‘감정인식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 인간의 얼굴을 인식해 감정을 포착하는 ‘감정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미러를 통해 고객과 점주가 웃으면 스마일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다른 사례는 스킨스캐닝 마스크 팩이다. 양배추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을 개발한 강소기업 크로마흐와 메디힐이 손잡고 선보였다. 시중에서 피부의 PH상태를 측정하려면 50만원 가량의 비용이 수반되는데, 스킨스캐닝 마스크팩 한 장으로 간단하게 측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크로마흐측 관계자는 “10팩, 20팩에 하나씩 스킨스캐닝 마스크팩을 끼워 넣어 판매한다면 고객들의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미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솔루션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고회사의 노하우를 광고에만 활용하는 데서 벗어나 강소기업과 고객사를 연결해 함께 신기술을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마케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실질적으로 생활에 접목해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현실화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시연한 사례들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세 군데 클라이언트에 선제적으로 제시해 내년 정도에 해보자고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오늘 선보인 기술들은 모두 초기의 상태”라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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