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독립 어불성설…中 사법 개입 당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식이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에게 "국가통합과 사회적,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고 신화통신 등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시 주석은 홍콩 독립에 대한 여지는 없으며 홍콩이 통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렁 행정장관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렁 행정장관은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은 매우 강하고 명료한 어조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하에서 홍콩의 독립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자국의 사법독립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수만명의 시민과 변호사들이 모여 잇따라 중국의 홍콩 사법체계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렁 행정장관은 이에 대해 시 주석이 사법체계 개입은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7일 의원 선서와 연관된 홍콩 기본법(헌법격) 제104조 해석을 통해 정식 의원선서를 하지 않은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여) 의원 등 친독립파 의원 2명에 대해 자격을 사실상 박탈하면서 홍콩 법조계의 반발이 확산됐다. 홍콩 법조계는 전인대가 기본법을 해석할 권한이 있지만 해당 의원들에 대한 자격박탈 여부를 홍콩법원이 심리 중인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자격박탈' 기본법 해석 규정을 추가한 것은 홍콩 사법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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