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하락 마감…WTI 0.3%↓

미국 내 주유소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내린 배럴당 4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2센트(1.1%) 낮은 배럴당 46.1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도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나왔다. 최근 유가는 산유국간 감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공급과잉 우려가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칼리드 알-팔리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의 맹주로 올 상반기까지는 감산 반대를 주도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지난 9월 알제리에서 OPEC의 감산 합의를 주도했다.OPEC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감산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 일조 했으며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216.90달러에 마감했다.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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