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기화 사진전 'value. 人. 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로골퍼 이기화의 삶, 그리고 골퍼들의 이야기."아주 특별한 사진전이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반도갤러리에서 열리는 'value. 人. 터'다. 사진을 통해 골프인생을 재조명하려는 이기화의 몸부림이다. "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긴장하는 생활이 이어졌고, 걱정의 틀은 좋아하는 골프를 놀이로 여길 수 없게 만들었다"며 "사진을 통해 분명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했다. 198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문해 선수생활과 함께 주니어 양성의 길을 걸었고, KLPGA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교습 부문에서는 특히 골퍼의 체형에 맞는 맞춤 레슨으로 '한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10년전부터 야생화를 찍는 등 사진에 관심을 보이다가 2012년 한국환경사진전에서 입상하는 등 아예 작가의 길을 병행하고 있다. 화두 역시 골프다. '지락무락(至樂無樂)'과 '춤추는 나무' 등 앞선 두 차례의 개인전에서는 골프장의 나무와 비바람, 햇빛, 안개 등 자연과의 조화를 섬세하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골프가 내 몸이고, 내가 만난 사람(人)들이 '나'이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터'는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Value)를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부터는 골프장 순회 전시회로 확대해 수익금을 유망주를 돕는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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