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니카라과 대통령 만나 '한-중미 FTA' 논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현지시간) 주형환 장관이 중미경제통합기구(SIECA) 의장국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사아베드라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협력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한-중미 양측은 상호보완적인 경제·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한-중미 FTA 타결시 양측간 교역이 대폭 확대되고 다양화되는 등 상호 윈윈(win-win)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타이어, 편직물, 화장품 등, 니카라과는 커피, 설탕, 열대과일, 럼 등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르테가 대통령은 "중미 국가들은 그간 한국의 눈부신 성장을 동경해 왔다"며 "이번 한국과의 FTA가 타결되면 향후 양자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섬유, 의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국내 섬유, 의류업체와 협력업체 33곳이 현지에 진출 중이며 투자규모는 7400만달러대다.양국은 한-중미 FTA라는 제도적 틀을 토대로 향후 제조업·농수산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 주 장관은 “한-중미 FTA가 양국 간 교역, 투자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6일 니카라과에서 개최되는)중미 6개국과의 통상장관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주 장관은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와 만나 에너지 신산업에 대해 논의했다.주 장관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업체와의 협력 관계 확대, 투자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파워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로 본격 진출중인 테슬라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에 머스크 대표는 "현재도 한국기업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확대하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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