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김현민기자
삼벨 바바얀 우즈베키스탄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삼벨 바바얀 감독은 한국전 역전패에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원정경기에서 한국에 1-2로 졌다. 선제골을 넣고 유리한 흐름으로 가다가 남태희(레퀴야)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이 패배로 3승2패(승점 9)가 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한국(승점 10)에 빼앗겼다. 바바얀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유감"이라면서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수비에서 두 차례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력을 보면 한국은 분명 강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월드컵으로 갈 수 있는 기회는 아직 있다. 다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되새겼다. 바바얀 감독은 한국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김신욱은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가 후반 40분 구자철이 넣은 결승골을 도왔다. 문전에서 공중볼을 머리로 떨어뜨려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바바얀 감독은 "김신욱을 활용한 공중볼 전략을 예상하고 대비했지만 우리 팀에서 공중전을 가장 잘하는 수비수가 김신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컨드볼을 집중하면서 누군가는 따라갔어야 하는데 그 부분도 놓쳤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실력이 뛰어나고 이름난 선수들이 많다. 당연히 강한 팀이다. 우리 선수들도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이렇게 끝났다.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