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6 프로야구 신인상을 수상한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27)은 내년 시즌 목표와 관련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신재영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465점 만점에 453점을 얻어 경쟁자인 주권(kt·147점)과 박주현(넥센·81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신재영의 올 시즌 성적은 15승7패에 평균자책점 3.90(168.2이닝 73자책).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 자책점 7위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 때문에 만장일치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투표가 점수제로 바뀐 올해 신재영이 1위표를 휩쓸지 못 했다. 신재영은 "만장일치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신재영 [사진= 김현민 기자]
신재영의 올해 투구 이닝은 리그 11위였다. 적지 않은 이닝이었다. 하지만 신재영은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방어율도 3점대 이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재영은 2012년 8라운드 전체 6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1군 무대에 거의 서지 못한채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15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신데렐라가 됐다. 신재영은 "지난해 이맘 때는 마무리캠프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며 1년 전과 달라진 자신의 위상을 확인했다. 신재영은 "내년에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동계 기간 동안 체인지업을 연마할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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