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원산지 표시 단속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김장철을 맞아 고춧가루, 배추, 젓갈류 등 성수식품에 대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민명예감시원 등과 함께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양념류ㆍ젓갈류ㆍ김치류 제조 및 가공업소와 이를 판매하는 유통대형매장 및 중소형마트 등 145곳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저가의 수입재료를 고가의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하는 행위 ▲국산과 수입산을 혼합해 국산으로 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용인시는 또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해 고춧가루, 김치류 제조업소 23곳에 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여부 등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김장철 특수를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등에 대해 꾸준히 지도단속을 실시해 올바른 유통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김치를 담글 때 수도꼭지 연결호스를 식수전용 제품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김치를 담글 때 정원물주기나 청소ㆍ세차용 호스를 사용할 경우 수돗물의 소독성분인 염소가 호스 내 페놀성분과 반응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페놀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돗물의 소독제로 쓰이는 염소는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사라지지만 클로로페놀은 아주 적은 양에서도 심한 냄새를 유발하며, 물을 끓여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더 심해지기도 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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