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방문객 수도 전달보다 107% 증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1번가가 모바일 패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놓은 맞춤형 패션코너가 오픈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옷은 입어보고 사야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모바일 쇼핑시대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모바일 패션 거래액은 지난 9월 모바일에 특화된 맞춤형 패션코너인 '패션 탭'을 신설한 후 크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 9~10월 11번가 모바일 패션 거래액은 7~8월 대비 24% 신장했다. 이는 11번가 전체 모바일 거래액보다도 편이다. 같은 기간 11번가 전체 모바일 거래액은 2% 신장했다. 10월 기준 앱 방문객 수도 지난달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이 중 15%는 패션 탭에서 상품을 둘러보는 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패션 탭이 전체 모바일 거래액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패션 탭은 고객들이 모바일 화면에서 11번가 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18개 패션코너와 상품들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기 카테고리는 홍대, 가로수길, 압구정, 동대문 등의 로드샵 옷 가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패션로드샵' 코너, '소호(SOHO) 패션', '명품 아울렛', '해외직구', '디자이너 편집샵' 순이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에서만 가능한 상품검색과 추천 기능을 강화한 결과, 11번가 앱 내 '홈', '베스트' 에 이어 고객들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탭이 됐다. 11번가 패션의 모바일 비중은 2012년 11%에서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1~10월) 71%까지 확대됐다. 전체 카테고리 중 PC에서 모바일로 제일 먼저 넘어온 카테고리가 된 셈이다. 스트리트부터 브랜드 패션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고, 6시간 주기로 상품순위를 업데이트 하는 등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 고객들은 20~30대 여성이다. 패션 탭 방문 이용자 성별 비중은 여성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번가 앱 방문 비중(여성 51%ㆍ남성 49%)보다 큰 비중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 비중이 42%로, 11번가 앱 이용자 20~30대 비중(33%)보다 10%가량 높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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