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최태민·최순실 ‘朴대통령 만들기’는 40년 전부터…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최태민·최순실 부녀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몰두하며 각종 이권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씨 일가의 숨겨진 일화와 최태민 아들 최모씨의 증언이 전파를 탔다.이날 최씨에 따르면 최태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육영재단을 작은 청와대처럼 만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육영재단은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가 지난 1969년 어린이 복지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최씨는 "아버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나라를 정화해야 한다', '여자가 한 번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좀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전 육영재단 직원도 최씨 일가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대한 증언을 털어놨다. 그는 "금요일마다 정신교육을 받았다. 그 때 최태민이 '차기 대통령,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박근혜 이사장이 될 테니 성심을 다해 모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태민은 1970년대부터 육영재단을 지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육영재단 직원은 최태민이 육영재단 결재서류를 2개 만들어 풀로 붙이는 일명 '봉합 결재'를 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박근혜 이사장에게 올라갈 결재 서류도 먼저 최태민이 결재해야 올라갈 수 있었던 것. 최태민의 횡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29년 전 육영재단 100여명의 직원들이 최씨 부녀의 이권개입 등에 반대하며 퇴진 농성을 벌이자 80여명을 해고시키고, 자신의 측근들을 재단 요직에 앉혔다. 이후 육영재단은 극심한 분규를 겪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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