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한민국 최고 친환경 운전자를 뽑는 '2016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가 친환경 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성황리에 마쳤다.2016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가 12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 인근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친환경 운전 운동을 범국민적 프로젝트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된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는 올해로 9회를 맞이했다. 이번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는 친환경 운전 참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올해 참가팀은 지난해(73팀)보다 늘어 80여개팀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서하남IC에서 출발해 하남JCT→동서울TG→호법JCT→덕평휴게소(반환점)→신갈JCT→서울TG→판교JCT→서하남IC으로 이어지는 총 106.4㎞(70㎞ 주행기준 90분 소요) 구간을 주행한 후 연비향상율을 측정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전체 우승인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차지한 김병희 씨는 106.4㎞ 구간에서 2.64ℓ의 연료를 사용해 40.15㎞/ℓ의 실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대비 향상률은 264.15%에 달했다. 차량은 기아차 모닝이다.
아시아경제 주최로 12일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열린 '연비왕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병희 씨 부부가 자신의 모닝 차량 앞에서 밝게 웃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2회때부터 연비왕대회에 출전한 김 씨는 "다들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급출발, 급정거, 급가속을 안하려고 노력했던 게 1등을 차지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각 부문별 우승자는 김태호(국산차 휘발유 2000cc 초과), 이진호(국산 휘발유 2000cc 이하~1600cc), 이정희(국산차 휘발유 1600cc 이하~1000cc 초과), 서정수(국산차 경유 2000cc 초과), 김의남(국산차 경유 2000cc 이하), 임옥빈(수입차 휘발유), 강병휘(수입차 경유), 엄종형(고연비:하이브리드, 경차, 디젤 승용) 씨가 차지했다.객관적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으로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와 엄명도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 김경배 TBN 전국교통방송 전문위원이 나섰다.이날 심사를 맡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아시아경제신문 연비왕대회는 에코드라이브 관련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며 가장 체계적"이라며 "안전, 공정, 신뢰성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가하신 분들은 에코 운전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신 분들"이라며 "주위분들에게도 노하우를 전해 친환경 운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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