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정상회담…朴 'FTA 협상시작…대북압박 동참' 당부

카자흐 대통령 '북핵문제는 100% 한국 편'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중인 누르술탄 아비세비치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고 빠른 시일 내에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다각화하고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이며 지난 25년간 한국의 발전사례와 경험을 많이 배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FTA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실질협력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에너지·자원 협력에서 양국은 석탄 건식 선별기술 활용사업과 가스화학분야 신규 프로젝트 등을 장관급으로 격상된 경제공동위에서 구체적으로 살피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인프라와 교통 물류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협력 외에 카자흐스탄내 병원 공동설립 제안에 대해 양국간 보건의료협의체를 통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특히 내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엑스포 개막식에 박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어 엑스포가 끝난 후 행사장 부지에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박 대통령은 "자본시장협력 MOU가 체결된 만큼 이와 관련한 경험과 지식이 공유돼 아스타나가 국제금융시장의 허브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의 성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험과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유망한 투자정보를 적기에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양국 정상은 또 북핵 등 동북아 지역 안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미래도 없다는 점을 북한정권이 깨닫도록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카자흐스탄은 국제사회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는 카자흐스탄이 더욱 강력하게 대북제재와 압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관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100% 대한민국 편"이라며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동안 북한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국빈만찬을 가질 예정이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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