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의회 제출, 지난 6년 중 가장 큰 폭 올라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29조6525억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 대비 7.8%(2조1487억원) 올라 지난 6년 간 증가폭이 가장 크다.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 편성안에서 ▲안전 ▲복지 ▲일자리 분야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지하철 관련 사고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 분야 예산(1363억원 증가)이 늘어났으며 복지 분야는 총 8조6910억원이 편성돼 올해보다 3458억원(4.1%) 증가했다.시는 사전에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안전 분야에 1조4077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시는 지하철 안전시설 투자에 1761억 원을 지원한다.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노후전동차 교체, 지하철 승강장 비상문 개선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진에 강한 서울 만들기' 사업에 617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공공건축물의 내진 설계·보강을 비롯해 민간 건축물의 내진성능 실태조사 등의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시는 복지 분야에서 국민기초생활 보장, 영유아 무상보육 어르신 기초연금 등에 4조1125억원을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1조8374억원, 영유아 35만 명에 대한 보육료·양육수당 등 9081억원, 65세 이상 어르신 67만명을 위한 기초연금 1조3670억원 등이다. 또한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을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1655억원을 투입하고, 친환경 학교급식에 12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달·시각·농아 장애유형별 종합대책도 마련해 총 6607억원을 편성했다.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예산에 올해보다 1018억원 증가한 6029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일자리로 연계한 '뉴딜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을 연계한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총 3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예산'도 마련했다.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지원 28억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생활안정 지원 및 기록물 관리사업 확대 3억원, 2019년 3·1운동 100주년 맞이 기념사업 34억원 등이 서울형 예산에 포함된다.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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