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9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중기청 국·과장 및 지방청장,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참여했다.주 청장은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대미 수출은 230억 달러 규모로 전체 중소중견 수출의 12.2%를 차지한다.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트럼프의 핵심공약이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조업 활성화지만 이것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불리한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수한 제조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많아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불리한 영향은 최소화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의 적극적 현지진출 전략으로 이번 결과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기청은 우리 경제에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우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비해서는 우리기업의 현지화 등 미국과의 기업·산업간 협력 체제를 강화해 나가면서, 개별 기업의 R&D 역량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또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환변동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외부환경 대응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민간금융이 위축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여 정책금융을 활용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여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조치함으로써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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