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여성포럼]멘토-멘티의 쌍방소통 성공노하우 전수의 장

권선주 기업은행장·강은희 장관 등 멘토 참석한 후 승진 잇따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경제와 아시아경제TV, 리더스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2016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은 각계의 여성 리더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멘토와 멘티 제도를 도입한 행사로, 여성들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은 '승진 코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참가 멘토들이 승승장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1기 멘토단장을 맡을 당시 부행장에서 이듬해 행장으로 승진했고, 2기 멘토단장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시절 참여했다 지난해 장관으로 발탁됐다. 임수경 한전KDN 사장은 2~3기 멘토를 거치는 동안 KT전무에서 우리나라 공기업 1호 여성 사장이 됐다. 또 3기 멘토인 조희진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영전하며 검찰 최초 여성지검장이 됐다. 4기 멘토 김효은 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기획정책국장은 올초 주세네갈 대사로 임명, 현재 유일한 여성 대사다.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은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을 위해 본지와 인터뷰 후 네이버 대표에 선임됐다. 현재 네이버 대표 내정자 신분인 한 대표는 내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끈다.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의 또다른 특징은 주입식 강연이 아닌 쌍방소통 구조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성공한 여성 선배가 새내기 여성 직원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멘티가 직접 멘토를 선택할 수 있다. 이들 멘토와 멘티는 초청된 강연진과 일부 멘토들이 전하는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함께 듣고, 토론할 수 있다. 올해까지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에 멘토로 참가한 여성리더는 82명에 달한다. 1기 멘토는 공채로 입사해 남녀차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다 임원까지 오른 여성들이 주축이다. 2기는 맨 손으로 사업체를 일군 창업 1세대, 3기는 대한민국에서 '최초' 수식어를 거머쥔 여성리더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4기는 오랜기간 '금녀의 구역'으로 남았던 금융권과 정보기술(IT), 외교 등으로 직종을 확대했다. 올해 5기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여성리더들이 참여한 만큼 멘티들도 다양하다. 창업 준비생부터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 취업준비생까지 매년 600여명의 멘티가 참여해왔다.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은 멘티와 멘토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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