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崔 게이트, 정경유착 드러나…재벌 갈취하려고 경제민주화 포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통해 정경유착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경유착으로 좌초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청와대 측근, 참모들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자 다른 한편에서 정경유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삼성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이전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한 것과 삼성물산 합병과의 연관성, 검찰 내사가 진행중이던 롯데그룹이 70억원 줬다가 돌려받은 점,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한 부영그룹 역시 출연한 점, 총수일가 사면 문제가 걸려있었던 SK가 재단에 출연한 점 등 의혹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정경유착 사실과 정황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것을 대통령 지시에 따른 일이라 진술했다면, 정경유착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있었던 정경유착은 우리가 수십년간 그토록 해결하려 했던 국가중대과제였다"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왜곡하고 시장원리를 제약하는 반시장적 범죄행위 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들을 갈취할 목적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말한 바 있다"면서 "(결국) 재벌특혜가 아니라 경제민주화가 답"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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