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수사국(FBI)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료한 가운데,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높게 점쳐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71.39포인트(2.08%) 상승한 1만8259.6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6.34포인트(2.22%) 올라간 2131.5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80포인트(2.37%) 뛴 5166.17로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날 다우존스는 1만8000 고지로 다시 올라섰으며 S&P지수도 전 산업 부문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S&P의 금융종목 지수는 2.4% 오름세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체이스가 3%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증시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로 지난 9일간 하락세를 보이며 1980년 12월 이후 최장 내림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주가 변동성을 지수화한 변동성(CBOE) 지수도 16%나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5.10달러(1.9%) 내린 1279.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가격은 약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증시로 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일본 엔화 대비 1.4% 오른 104.580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일 1.783%에서 1.826%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미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알제리의 원유 감산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6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보다 0.82달러(1.9%) 상승한 배럴당 44.89달러를 기록했다. 브랜트유는 전장 대비 0.52달러(1.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날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OPEC은 지난 9월의 알제리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지난주 원유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쿠싱의 지난주 재고는 44만2077배럴 감소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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