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에서 경제의 희망 신호로 내세우던 내수 개선세마저 꺾이며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증가세도 둔화,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DI의 진단은 수출 부진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지만 내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난달 인식보다 더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가 미약한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인해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이런 부정적 요인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KDI는 판단했다.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은 제조업 생산과 고용의 부진을 불러오고 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0%대 초반에 그치는 모습이다.KDI는 "그나마 건설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경기 전반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소매판매는 자동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부진하다.서비스업의 경우 갤럭시노트7의 대량 반품과 해운업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후 "10월 소비는 백화점·할인점 매출, 카드승인액 등 속보 지표를 고려할 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도 불구하고 반등할 전망"이라며 "갤럭시노트7 단종,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 현대자동차 파업 종료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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