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7일 영국 캠브리지대학 초청 특강

" ‘아시아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광주의 역할’주제로 강연" “광주는 핍박받는 민중, 인권·평화 투쟁하는 민중과 연대·지원” "9~10일, 독일 라이프치히·칼스루에 방문 우호협력 증진방안 논의"

윤장현 광주시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또 다시 해외 대학 강단에 선다. 윤 시장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초청을 받아 오는 7일 아시아중동연구단과대에서 ‘아시아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광주의 역할’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윤 시장의 해외 대학 특강은 지난 2015년 4월 미국 하버드대학과 보스턴대학, 같은 해 10월 중국 칭화대학에 이어 4번째이다. 캠브리지 대학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학하고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던 곳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윤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광주정신이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윤 시장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란 사자성어를 ‘연대’의 의미로 연결해 광주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사전에 공개한 강연원고에 따르면 윤 시장은 “광주가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세워 운영하고, 네팔 지진 발생 때 긴급의료구호단을 꾸려 현장으로 달려갔던 것은 남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측은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광주는 핍박받는 민중, 인권과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민중과 꾸준히 연대를 모색하며 지원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시장은 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사재를 털어 국제청년캠프를 열고, 그곳에서 만난 한 여성을 통해 동티모르의 실상을 알게 되고 독립운동을 돕게 된 과정도 소개한다. 윤 시장은 “광주는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당장은 이웃인 아시아 친구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한 사람이, 한 사회가 깨치고 나서서 인권과 평화의식을 확산시킨다면 역사에 변혁을 가져오는 나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번 강연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에서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사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며, 윤 시장은 특강 후 김대중 대통령의 기념홀인 클레어홀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또 9일과 10일 이틀간 독일을 방문, 라이프치히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2016세계기록물-무역박람회’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또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칼스루에 ZKM(Zentrum fur Kunst und Medien)도 방문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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