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를 최종전인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컵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던 컵스는 5, 6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3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월드시리즈 7차전을 통해 올 시즌 MLB 우승팀을 가린다. 컵스가 1회초부터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톰린(32)을 두들겼다. 톰린은 컵스 1, 2번 타자를 쉽게 잡았으나 3번 크리스 브라이언트(23)부터 홈런 포함 연속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브라이언트는 톰린의 3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39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번 앤소니 리조(27)와 5번 벤 조브리스트(35)의 연속 안타 후 6번 에디슨 러셀(22)의 2루타가 이어졌다. 컵스는 3회 공격에서 톰린을 무너뜨렸다. 컵스는 선두타자 2번 카일 슈와버(23)의 볼넷과 리조,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가 선발 톰린을 내리고 댄 오테로(31)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테로는 첫 타자 러셀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톰린은 지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4.2이닝 무실점의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에디슨 러셀(오른쪽)이 카일 슈와버(가운데)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시카고 컵스 트위터]
클리블랜드는 4회와 5회 1점씩 따라붙었다. 4회에는 2번 제이슨 킵니스(29)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4번 마이크 나폴리(35)가 적시타로 킵니스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킵니스가 비거리 117m짜리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고 되레 9회초 수비에서 리조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30)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6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세 개를 허용했지만 삼진도 아홉 개나 뽑아냈다. 아리에타는 2차전에 이어 올해 월드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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