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시가 29억원 상당의 고가 중고자동차 165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로 6개 조직원 9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관세법 위반으로 혐의로 이모(33세)씨 1명을 구속, 김모(47세)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요르단인 후모(44세)씨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인천본부세관은 조사 과정에서 일본으로 수출선적 대기중인 포르쉐(파나메라4) 1대와 필리핀으로 수출선적 대기중인 쏘렌토 1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인천본부세관은 압류·저당 설정 등을 이유로 정상적인 경로로 수출이 불가능한 차량을 해외로 밀수출한다는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9월간 경찰과 합동으로 수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밀수출 총책은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렌트회사나 리스회사에서 신차를 계약하게 해 차량을 가져오게하는 수법으로 밀수출 차량을 모집했고, 운반책은 밀수출 차량을 전국 각지에서 인천지역 컨테이너 적입장소(쇼링장)으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세관등 관련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쳇, 텔레그램 등 외국에 서버를 둔 메신저 앱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화물운송 주선업자에게는 구글 메일로 통관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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