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티몬이 줄줄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위메프는 오는 21일부터 '위메프 비즈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오픈마켓인 G마켓이 '비즈온'을 운영하고 있으나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첫 시도다. 티몬 역시 이달 말 개시를 목표로 B2B 전용몰을 준비하고 있다.두 업체의 잇따른 B2B 시장 공략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들은 점차 치열해지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넘어 새로운 영역에 둥지를 틂으로써 매출 증대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위메프와 티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C|0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오는 21일부터 위메프 비즈몰을 열고 300인 이하 중소 사업자를 주요 대상으로 소모성자재(MRO) 등을 판매한다. 인쇄 소모품, 문구용품 같은 사무용품뿐 아니라 병원과 학교·학원 전용관을 두고 의료용품, 약국 소모품, 의약외품, 미술용품, 악기 등도 취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1일 이용약관 내 회원의 정의를 '개인'에서 '개인 또는 사업자'로 변경했다. 오는 8일부터는 개인 명의가 아닌 사업자 명의로 위메프에 회원가입 할 수 있게 된다. 위메프 비즈몰은 사업자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는 일반 고객보다 수량이 많은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결제는 개인카드, 법인카드, 간편결제 모두 사용 가능하다.위메프 관계자는 "비즈몰 오픈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대량 수요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티몬 역시 이달 말 개시를 목표로 중소기업 고객 전용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비즈몰에 상품을 팔 판매자를 모집 중이다. 취급 상품은 사무용 가구, 조명·멀티탭, 빔·프로젝트, 사무용품 등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상품을 일정한 시기에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사업자를 위해 정기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결제수단, 구매 주기, 구매일을 설정하면 별도 주문 없이 간편하게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정기 배송 사업자는 일반 사업자 고객보다 2% 높은 적립금을 지급받는다. G마켓에 이어 위메프와 티몬의 진출로 온라인 MRO 시장의 고객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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