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업인 반기는‘안전쉼터’대폭 늘린다

신안 임자면 수도리 안전쉼터

"악천후엔 대피소 평시엔 쉼터 활용…전남도 2017년 16곳 전국 최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외딴 섬 주민들이 폭풍과 같은 험한 날씨에는 대피소로, 평시에는 탈의실이나 세면장, 어업 기자재 창고로 활용하는 ‘어업인 안전쉼터’가 주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어 2017년 16곳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어업인 안전쉼터는 작업 환경이 열악한 섬 주민을 배려하는 시책이다. 첫 해인 올해 전남은 전국 20곳 가운데 6곳을 조성했다. 한 곳에 약 1억 원을 들여 100㎡ 내외로 조성하는 아담한 쉼터가 생계를 위해 궂은 날도 가리지 않고 어로활동을 해야 하는 낙도 어업인들에게 몹시 의지가 되고 편리한 시설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어업인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오자 전라남도는 더 많은 곳에 안전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7년 전국 대상지 20곳 가운데 신안군 7곳, 보성군 4곳, 진도군 3곳, 완도군 2곳, 모두 16곳에 추진된다. 전국 어업인 안전 쉼터 40곳 가운데 22곳이 전남에 조성되는 셈이다.이처럼 전라남도가 2017년 해양수산부 국비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신안 지도읍 쉼터를 착공 2개월여 만에 준공하는 등 발 빠른 사업 진행과 주민들의 좋은 반응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 안전쉼터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섬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안전쉼터 조성사업을 모든 섬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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