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崔 게이트 대책위원회 출범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31일 최순실(60)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대책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위 구성이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합동회의에서 의결됐음을 감안하면 반나절 만에 활동을 시작한 셈이다.대책위원장을 맡은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를 자청해 받고, 측근이나 관게자들도 성실히 수사받게 지시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천 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수많은 비리와 비정상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핵심은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이 최씨 등 비선실세에게 이양되거나 위임돼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책위는 이 엄중한 사태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대책위원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지금 무너진 이 국가기강을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해 여야가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대책위는 대책위원으로 천 위원장을 비롯, 조배숙·김관영·박주현·이용주·최경환·이용호·손금주 의원, 정중규 비상대책위원,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15명을 선임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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