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梨大·청담고에 감사인력 추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교육부 직원들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위해 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31일 정씨가 재학중인 이화여자대학교와 정씨가 졸업한 청담고등학교에 대해 특별 감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주간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정씨를 둘러싼 의혹과 이화여대의 체육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이화여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시킨 점,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을 서류평가에 반영한 점 등 정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을 살필 계획이다. 또 정씨의 출석ㆍ과제와 관련된 학칙 개정과 학사 관리도 감사 대상이다.감사에서 정씨의 입학과정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또 이화여대의 경우 이르면 내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 일부가 모집정지될 수도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발표한 정씨의 모교 청담고등학교에 대한 중간감사 결과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자 현장점검 수준이었던 조사를 특정감사로 전면 전환했다.시교육청은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감사관 4명과 시민감사관 2명을 포함한 감사 인력 6명을 추가 투입해 청담고의 체육 특기학교 지정 과정과 정씨에 대한 출결관리 등 각종 의혹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여기에는 정씨의 출석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와 실제 대회 및 훈련 참가 여부, 최씨의 금품전달 시도와 외압 등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촌지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최씨가 입국한 만큼 가능한 직접 불러 조사하고 불응하면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이민종 시교육청 감사관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필요하면 불러서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결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안 등도 추가로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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