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아이들 행복한 도시 만들 것”

김 구청장, 아동학대 사건 잇단 발생에 안타까움을 보이며 아동권리 교육과 아동친화도시 관련 여러 사업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끔찍한 학대살인,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의 체벌로 인한 피해 등 전국에서 ‘아동학대’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동 학대가 잇달은 데 대해 안타까움을 보이며 지역사회 단위에서 아동 학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구청장은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의 존엄성이 걸린 문제이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공유하고 교육해야 한다”며 “학대예방을 넘어서는 아동권리 교육은 누구를 막론하고 생애주기별로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원구는 1년전부터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란 정부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사회적 양육에 나서는 아동친화를 도시 가치의 첫째로 꼽는 사회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는 아동친화도시 전략과제들을 잘 다듬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다양한 활동 상황을 설명했다.지난 3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지난 8월 5일에는 아동권리에 기초한 아동의 생활실태 및 지역사회 환경을 진단하기위해 실시한 노원구 아동친화도 조사(지역아동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 아동을 포함한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에게 결과보고 및 관련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와 함께 아동권리 옹호 분위기 조성 및 아동친화도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나중말고 지금 행복하고 싶어요’ ‘할말있어요. 말대꾸가 아니라 의견입니다’ 등 아동친화적인 문구의 현수막 및 영상물 등을 통해 캠페인 중이다.특히 시민이자 주체로서 아이들을 알아가는 ‘찾아가는 아동인권(권리) 교육’을 노원구 19개동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또 학교, 문화센터, 복지관, 공공도서관등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노원구 사업 및 예산, 각종정책, 조례 등에 대한 아동영향평가 연구용역을 진행, 향후 실시되는 아동관련 정책, 사업 등에도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나아가서 아동친화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동에게 지역에 관한 의견을 묻고 실행과정에 아동들의 참여를 실현해내기 위한 어린이 청소년 참여기구도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노원구가 아동복지관을 건립해 눈길을 모았다. 김 구청장은 “노원구 아동복지관은 SH공사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연면적 920㎡ 지상 4층 건물로서 201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시설로는 드림스타트,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복지센터 등 아동복지전담기구와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지역아동센터, 청소년활동실 등 이용시설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입주 대상자는 요보호아동, 빈곤아동, 교육복지아동 등이며, 학대·방임예방 및 보호, 요보호아동지원, 아동통합지원서비스, 상담 및 치료, 학교교육복지연계, 방과후통합돌봄지원, 청소년활동지원, 어린이독서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노원구 아동복지관은 지원이 필요한 모든 아동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여러 시스템을 연계·조정·통합, 효과적으로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기초형 아동복지전달체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구청장은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세상은 나중 말고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세상, 충분히 쉬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세상, 내가 결정하는 시간속에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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