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지도부 7명이 30일 오후 3시1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항의 방문했다.정의당 지도부는 당초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면담은 이정회 2차장검사와 이뤄졌다.5분여의 짧은 면담을 진행한 이후 심 상임대표는 “만난 소감은 매우 절망적”이라며 “검찰에 긴급체포와 전격수사에 대해 촉구했을 때 검찰은 빠른 소환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철저한 진실규명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심 상임대표는 “검찰이 수사본부를 꾸린 것도 늦은 것이고 언론이 검찰을 대신해서 수사를 하다시피 하는데 검찰은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심 상임대표는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한다고 주말에 부산을 떨고 있는데 주범 최순실에 대한 체포수사도 안하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으로 부산을 떠는 건 ‘실랑이 퍼포먼스’로 국민들이 보지 않겠냐고 강력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노회찬 원내대표는 “검찰은 최씨의 귀국사실을 어젯밤에 알아 체포·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시간 있음에도 영장청구도 안했다”며 “최씨는 대통령 최측근으로 특수신분으로 보호 하에 놓여있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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