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3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수요 시즌 도래에 따라 등·경유 마진은 반등이 예상되나, 비수기임에도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휘발유 마진은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에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실적의 큰 폭 개선 기대보다는 시가배당률 3.1%에 달하는 배당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14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37억원)을 약 11% 하회했다. 이는 전사에 걸쳐 재고평가 손실이 약 800억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따른 550억원의 이익감소 효과와 SK인천정유와 SK종합화학의 정기보수(9월 말부터 40일 간)로 각각 150억원, 300억원 가량의 기회손실이 발생했다. SK에너지의 이익은 전분기보다 87% 감소한 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윤 연구원은 "이는 SK인천정유의 부진, 역래깅에 따른 마진 축소, 재고관련 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SK인천정유의 영업이익은 정기보수 및 PX마진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OP 1900억원) 대비 큰 폭 감소한 BEP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5674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전분기에 발생한 재고평가손실 금액이 제거되고 환율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정제마진의 소폭 반등에 따라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반면 SK인천정유와 SK종합화학의 정기보수가 10월에 약 한달 간 반영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회손실 규모는 전분기보다 더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PX마진 또한 인도 Reliance 가동으로 약세를 시현할 전망이기 때문에 SK종합화학은 감익을 추정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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