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WS 2승째' 클리블랜드 WS 4차전 7-2 승리

6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 남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8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클리블랜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1948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차전 승리투수였던 클리블랜드 코리 클루버(30)가 나흘만에 등판해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코리 클루버 [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위터]

선취점은 컵스가 뽑았다. 컵스는 1회말 공격에서 1번 덱스터 파울러(30)의 약간 빗맞은 행운의 2루타와 3번 앤소니 리조(27)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회초 곧바로 2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4번 카를로스 산타나(30)가 컵스 선발 존 래키(38)로부터 동점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의 연속된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았다. 1사 후 6번 로니 치즌홀(28)이 3루 땅볼을 때렸는데 브라이언트의 1루 송구가 1루수 리조의 키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1루에 안착한 치즌홀은 7번 로베르토 페레즈(27)의 땅볼 때 2루에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8번 타일러 나퀸(25)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컵스가 9번 투수인 클루버를 상대키로 한 것. 클루버는 3루 방면에 힘없는 땅볼을 때렸는데 브라이언트가 어려운 자세에서 던진 공이 또 다시 리조에게 정확히 향하지 않았다. 리조가 공을 놓치는 사이 클리블랜드의 2루 주자 치즌홀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3회초 선두 2번타자 제이슨 킵니스(29)의 우익선상 2루타와 3번 프란시스코 린도어(22)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6회에도 1사 1, 3루에서 치즌홀의 중견수 뜬공으로 1점으로 추가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공격에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킵니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컵스 타선은 1회 선취득점 후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에게 꽁꽁 묶였다. 클루버는 6회까지 5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밀러(31)와 댄 오테로(31)를 투입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밀러는 8회 컵스 파울러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해 이번 포스트시즌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1일 오전 9시에 열린다. 클리블랜드에서는 트레버 바우어(25), 컵스에서는 존 레스터(32)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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