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촛불' 시위대-경찰 광화문서 대치 중…물리적 충돌 우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기하영 기자, 문제원 기자]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광화문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가로막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이 점점 거칠어지면서 물리적 충돌도 일어나고 있어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7시45분께 청계광장에서 광교, 종각, 종로2가를 거쳐 인사동 쪽으로 행진하려던 2만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봉쇄로 더이상 행진을 못한 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근처에서 경찰과 한시간이 넘게 대치 중이다.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경찰은 계속 시위대를 향해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오후 8시40분께부터는 "도로점거나 폴리스라인훼손은 평화적인 모습이 아니라며 이성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촉구하면서 캡사이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시민들은 "누구를 위한 경찰이나", "박근혜 하야하라", "살인경찰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 시민은 경찰의 방패를 빼앗아 버리기도 했고, 오후 8시40분쯤에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끼인 한 시민이 부상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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