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문자메시지가 건재한 이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휴대전화 기본 서비스인 문자메시지는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용 문자나, 택배 배송 문자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메시지가 여전히 문자를 통해 수신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문자앱 ‘여름’이 우리나라 성인남녀 481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문자 메시지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동안 수신하는 문자 메시지 중 55%가 카드 사용 문자, 택배 배송 문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하루 동안 받는 문자 메시지의 종류로 21.8%의 응답자가 ‘카드 사용 문자’라고 응답했고, 19.2%의 응답자가 ‘친목 및 지인과의 연락’, 14%의 응답자가 ‘택배 배송 문자’라고 답했다.문자 메시지의 주요 발신 목적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45%가 ‘업무 관련 문자’라고 응답했다. 문자 메시지 수신량에 대한 항목에서는 하루에 6~10건을 수신한다는 응답률이 21%, 11건 이상 수신한다는 응답률이 8%를 기록해 10명 중 3명이 하루 동안 5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메신저 앱의 등장에도 문자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함께 조사된 ‘문자 메시지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을 묻는 설문에서는 ‘스팸 및 스미싱 차단’ 기능이 가장 많은 53.5%를 기록했다. ‘수신 문자 자동 분류’(33.4%), ‘택배 위치 자동 확인’(33.3%), ‘카드 내역 합산’(22.8%) 기능 등을 추가하고 싶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문자앱 여름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 사용 실태에 관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현재에도 전통적인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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