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만이 살길'…박성택 회장 추진력 빛나

내달 23일 중국 상하이에 세번째 해외사무소 개소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다음 달 23일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사무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2월 박성택 회장이 취임한 이후 해외 사무소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상하이 사무소는 올해 1월 호찌민에 사무소를 낸 지 10개월 만의 성과다. 중기중앙회 첫 해외 사무소는 2012년 9월 LA에 개소했지만 두 번째 호찌민 사무소를 구축하는 데는 3년이 넘게 걸렸다.박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수출기업이 수출 확대를 위한 조직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이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월에도 새해 첫 행보를 수출중소기업 방문으로 시작할 만큼 관심과 의지가 크다. 지난 3월에는 학계ㆍ현장전문가와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수출정책발굴단'을 출범시켰다.박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가 문을 연 이후에도 현지에 중소기업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하고 현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 진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호찌민 사무소의 중소기업 수출계약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약 10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50만달러의 현장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지역에도 지난해 11월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200억원 이상 규모의 성과를 올리는 등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꾸준히 살펴왔다.박 회장은 미국 LA에서 열리는 서부 중소기업연합회 창립총회에도 참석한다. 서부 중소기업연합회는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과 현지의 한인 수입업체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중기중앙회 LA 사무소는 미국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한인 수입업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수출 전진기지인 해외 사무소 개소 지역을 확대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조성에 적극 힘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수출 역량이 부족한 초보 기업들에 해외 판로개척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중기중앙회가 해외 사무소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현지 기업들의 애로 개선과 해외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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