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中 공소그룹 합작 탄력…농협캐피탈, 공소융자리스사에 첫 증자

공소그룹 합작사업 핵심인력 방문…공소융자리스사에 총 8500만위안 투자

24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중국 공소그룹 양평루 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우팡화 공소그룹 재무부 직원, 장진 공소합작총사 국제합작부 직원, 쉐예 공소그룹재무회사 부총경리, 싱홍웨이 공소그룹 부총경리, 장왕슈 공소합작총사 국제합작부 부장, 양펑루 공소그룹 총경리,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이신형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허원웅 농협금융지주 상무, 김호민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NH농협금융과 중국 공소집단유한공사(공소그룹)간 합작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최근 중국 정부의 인가에 따라 지난 18일 공소그룹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해 만든 ‘공소집단(천진)국제융자리스유한공사(공소융자리스)’ 유상증자에 4500만위안(한화 약 76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농협캐피탈은 내년 1분기까지 4000만위안(약 67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8500만위안(약 143억원)의 투자로 지분 29.82%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1월 중국 공소그룹과 금융사업 전반에 걸쳐 합작을 추진하기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8월 공소융자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하는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공소그룹은 중국 국무원 산하 정부단체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협동조합 유통그룹(국유기업)이다. 총자산 16조5000억원 매출액 25조원 규모로, 한국의 농협과 유사한 조직체계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작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5일간 공소그룹,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공소총사) 임직원을 농협금융으로 초청했다.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의 방문기간 동안 지금까지 합작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공소그룹은 ▲복합금융점포 ▲농협은행 통합IT센터 ▲가공·유통 사업장(서울우유, 농협홍삼) ▲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 등을 견학했다. 지난 25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의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하면서 “공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 농축산물의 수출과 한국의 선진 농업금융의 공소 전수 등 금융과 실물(농업)의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아시아 대표 협동조합간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용환 회장은 “양사가 협력해 합자회사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중국내 농업 관련 리스시장에 특화된 회사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며 “인터넷소액대출회사, 손해보험 등 다른 합작사업도 심도깊은 논의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양 그룹간 합작으로 한중 민간차원의 경제교류가 활성화되고, 농업과 금융을 융합하는 새로운 협동조합 상생 모델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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