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을철 절경 ‘산촌생태마을’ 5개소 추천

전북 장수군 소재 '섶밭들마을' 전경.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나뭇잎이 옷을 갈아입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짙어져 가는 가을철, 일상에서의 번잡함을 뒤로 여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산림청이 산천마을 5개소를 추천한다.산림청은 ‘가을철 가볼만한 산촌생태마을’로 ▲전라남도 장수군 섶밭들마을 ▲충청북도 충주시 재오개산촌마을 ▲강원도 춘천시 고탄리 산골마을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인동마을 ▲전라북도 장성군 남창산촌생태마을 등지를 선정·추천한다고 27일 밝혔다.전남 장수에 위치한 ‘섶밭들마을’은 다랭이 논이 장관을 이룬 산골짜기 작은 마을로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고 양파·감·황토 등을 활용한 천염염색 공정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농가주막에서 판매되는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와 청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새로운 묘미를 전할 것이라고 산림청은 소개했다. 충주 ‘재오개 산촌생태마을’은 다섯 개의 고개 밑에 자리해 ‘재오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며 살아있는 벌의 자연 속 활동 모습을 관찰, 꿀벌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선 벌꿀이 채집한 꿀로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춘천 ‘고탄리 산골마을’은 북쪽으로는 화천군, 서쪽으로는 경기도 가평군이 인접해 있어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 귀농·귀촌인이 많은 특징이 있다. 또 마을 주변에 있는 국립용화산자연림은 캠핑, 숲 체험, 빙벽타기, 환경교육과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해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부여 ‘백제인동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골마을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계곡 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 제공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통가옥(한옥·온돌방 5개), 산림문화센터(회의실·숙박실),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점과 각종 산나물 체험과 재래식 된장 만들기 등의 체험을 겸할 수 있어 여행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게 한다.이밖에 일명 ‘별 내리 마을’로도 이름이 알려진 장성 ‘남창산촌생태마을’은 밤하늘에 별이 아름다워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별자리 관찰과 곤충학습, 목공예 등 체험이 가능한 점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의 모든 방이 편백나무로 조성된 점 등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곳 인근에는 백양사가 있어 가을 단풍을 만끽하기에도 손색이 없다.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천고마비의 계절, 산촌생태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고 가족 또는 지인들과 추억을 쌓는 국민들이 많기를 바라본다”며 “산림청은 산촌에 더 많은 국민이 찾아 휴식을 취하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수립·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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