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17년 북미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e-Navigation Underway North America 2017)'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 '아태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협력 관리위원회'를 창설했다고 밝혔다.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를 의장국으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호주, 미국, 덴마크 등이 참여한다.관리위원회는 내년 6월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현재 세계 무역량의 99%가 선박에 의해 운송되고 있는데 선박이 연안에서 약 50㎞만 떨어져도 인터넷은 물론 전화 통화도 두절된다. 해양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이 어렵고, 안전운항 관리도 어렵다.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인 이내비게이션을 도입,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사고 예방과 해운산업 효율성 강화, 국민 행복 증진은 물론 관련 기술개발로 범지구적인 해운·조선시장의 창조경제 조성 등 국제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내비게이션은 선박운항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융·복합해 각종 해양안전정보를 선박과 육상간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를 뜻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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