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패션 PB ‘레어하이’ 론칭

식품에 이어 패션까지…PB 제품 영역 확대 레어하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기획20~30대 ‘가치소비’ 고객 공략…품질↑ㆍ가격↓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SK플래닛 11번가가 자체 패션 브랜드(PB)를 선보였다. 식품에 이어 패션으로까지 PB브랜드의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1번가는 PB ‘레어하이’를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어하이는 진귀한 아이템과 고품질을 합친 말로, 좋은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심플한 디자인의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뜻한다. 대표 상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기획한 캐시미어 소재의 여성 제품들이다. 캐시미어 100% 소재로 만든 크루넥(7만9900원)과 터틀넥(7만9900원), 카디건(8만9900원), 머플러(7만9900원), 울혼방 터틀넥(캐시미어 10%+메리노울 90%, 7만9900원)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색상은 베이지, 핑크, 블루, 버건디, 그레이, 블랙 등 6종이다. 여성 코트 라인도 기획했다. 핸드메이드 롱코트(울 100%ㆍ17만9000원)와 집업코트(울 70%ㆍ13만9000원)로, 지난해부터 유행인 핸드메이드 코트의 매력을 살렸다. 레어하이는 11번가의 직영몰 코너인 ‘나우배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11번가 물류센터를 활용한다. 오는 2017년까지 여성라인을 비롯해 남성, 액세서리, 라운지 웨어 등 신규 라인을 개발해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제품 차별화와 고객 혜택을 위해 PB상품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4년에는 식품업체 팔도와 공동 기획해 PB라면인 ‘그녀라면’을 출시했고, 출시 2달 만에 22만개가 완판 됐다. 멸치 선단과 선기획한 PB제품의 경우 멸치 가격이 오르는 금어기 시기에 저렴하게 내놔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11월에는 휴대성을 높인 아이디어 건강식품인 ‘짜먹는 과일청’을 출시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송승선 SK플래닛 리테일본부장은 “경기침체 속에도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 시장은 최근 2년간 4배 성장하는 등 최고급 소재, 핸드메이드 같은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판단해 론칭하게 됐다”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20~30대 고객이 타깃으로, 선기획을 통해 제조ㆍ유통 일괄(SPA) 브랜드 보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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