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떠오르는 씬스틸러 배우 박진주가 출연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후보 결정전에는 '파리의 연인 에펠탑'과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가 대결을 펼쳤다.무대에 앞서 '우비소녀'는 가왕 등극에 대해 "방송의 재미를 위해 억지로 욕심을 내야 하는 게 현실인 것 같다"며 "아버지가 응원하고 계셔서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펠탑'은 "눈물나는 무대를 준비했다. 팝콘 빨리 먹어치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는 "팝콘이 습기에 약하다.다 떨어지고 있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먼저 나선 '에펠탑'은 YB의 '흰수염고래'를 선곡해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에펠탑'은 꽉찬 울림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우비소녀'는 2NE1의 'Ugly'를 선곡해 통통튀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후렴구에서 객석에 마이크를 넘기는 무대매너를 보이며 여유롭게 무대를 즐겼다. 조장혁은 "정말 훌륭한 무대를 봤다. '에펠탑'은 어느 순간 마음 속으로 덩어리가 들어온다. 싱어송라이터같다"고 평했고 "'우비소녀'는 CD를 듣는 느낌이었다. 정말 복 받은 꿀성대다"라고 극찬했다.카이는 "이분들이 누구냐보다 이분들의 삶이 더 궁금하다"며 두 사람의 선곡을 언급했다.판정 결과 '에펠탑'이 60대 39로 압승을 거뒀다.모두의 궁금증을 폭발시킨 '우비소녀'의 정체는 배우 박진주로 밝혀졌다. 2011년 영화 써니로 데뷔한 박진주는 최근 SBS '질투의 화신'에서 현실감 넘치는 간호사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박진주의 정체 공개 후 김현철은 "직업을 잘못 선택했다. 그럼 안 된다. 앞으로 가수 겸업도 하시고 뮤지컬도 해라"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그동안 '써니' 속 욕쟁이 캐릭터 이미지가 강했던 박진주는 "키가 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지만 저라는 사람도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아버지가 '복면가왕' 나가면 대학 입시 후 천운이 찾아온 것이라고 하셨다. 올해 운을 여기에 다 썼으니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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