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사과문. 사진=박범신 SNS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성추문 논란을 겪고 있는 작가 박범신(70)이 사과문을 게재한 뒤 삭제했다.22일 박범신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21일 전직 출판사 편집자 A씨가 박범신의 성추행과 관련한 경험을 올린 데 대한 사과의 일환이다. 현재 트위터 상에서는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문인들의 성폭행 관련 증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A씨는 박범신이 술자리에서 출판사 편집장과 방송작가 등을 성추행·희롱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범신의 수필집을 편집할 당시 박범신의 강압으로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과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이 대낮부터 술자리를 가졌고 이때 박범신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것.또한 자신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등으로 불렀고 편집장에게는 “먹지도 못하겠어”라며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박범신의 소설 '은교'는 17살 여고생과 70세 노인의 사랑 이야기로 출간 당시 파격적인 설정과 내용으로 문단을 발칵 뒤집은 바 있다.A씨는 박범신이 영화 '은교'를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와의 술자리에서 김고은에게 "섹스경험이 있나?"라고 물었다고도 했다.한편 사과문을 게재한 박범신은 몇 시간 뒤 글을 삭제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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