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불확실성에도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올려잡았다.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시장수익률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와 OLED 실적 개선으로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VR 수요 확대로 OLED 사업이 주요 스마트폰과 VR 기기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과 낸드 메모리 콘텐츠도 지속 증가해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 악화를 커버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는 "2017년 IM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 7 단종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2016년과 유사한 10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15조2000억원, 3조원을 기록하면서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7.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올해 4분기에는 IT모바일(IM) 부문 매출 감소에도 반도체, OLED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조6000억원, 7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 7 단종 영향은 내년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150만원대에서의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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