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뱃길의 국토 최서남단에 안전지킴이가 간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가거도 찾아가는 자동차무상점검 서비스 시행"[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백안선)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가거도(전라남도 신안군)를 방문해 자동차 무상점검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방문은 가거도 지역의 자동차 점검 시설 부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는 등록차량이 113대이고, 연간 5천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섬 내 자동차 정비시설과 전문가의 부재로 관광객 수송용 차량과 주민 자동차의 안전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가거도 주민들은 차량점검을 위해 4시간 이상 배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만 했고, 이러한 불편은 자동차 정비 불량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와 불법 튜닝 및 대포차 증가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져 왔다.공단 호남지역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가거도를 방문하여 자동차검사와 함께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와 전라남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사장 윤성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가거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찾아가는 가거도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서비스 항목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으로 시스템화 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은 서비스 항목 증대와 교통안전 교육 신설 등으로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매년 50대 이상의 자동차에 대해 시행해 온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는 주민들이 자주 챙기기 어려운 자동차 오일류 및 냉각수 점검, 와이퍼 및 전구류 교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고장 시 대형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은 브레이크 계통 및 등화장치 기능 점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거도 주민들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새롭게 시행해 불법 튜닝에 따른 사고 위험성, 안전띠 착용의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 효과 등을 안내하고, 올바른 자동차 정비문화 확산을 위해 ‘알기 쉬운 자동차 정비 안내’ 책자와 어두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기능 미니경광봉 등을 배포한다. 직접 가거도에 동행한 교통안전공단 백안선 호남지역본부장은 “안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 우리 국민 누구나 사는 곳에 관계없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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