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비디오 커머스’ 열풍…영상보며 제품 간접 체험11번가, 미쟝센과 ‘31살롱’에 등장하는 헤어 상품 판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SK플래닛 11번가가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코스메틱 브랜드와 손잡고 걸그룹 스타일 박스를 선보였다. 유튜브, TV채널 온스타일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국내 첫 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 ‘31살롱’에 등장하는 미쟝센의 제품과 동일하게 구성해, 방송을 보고 방송 노출상품 그대로 11번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11번가는 오는 23일까지 미쟝센과 손잡고 ‘걸스데이 박스’를 온라인 단독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걸스데이 박스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뷰티제품을 모아놓은 박스다. 총 800세트가 준비됐으며, 가격은 1만4900원이다. 걸스데이박스는 셀프 헤어용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머리용 열 헤어롤인 '스타롤', 간편하게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미니 고데기', 360도 회전 볼륨부터 컬까지 가능한 '3D 밤 컬 브러쉬'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걸스데이 멤버 혜리의 ‘섹시 모던 보브룩’, 소진의 ‘놈코어 텍스쳐룩’, 유라의 ‘프렌치시크 모던C컬룩’, 민아의 ‘쎈 언니 매력 웨이브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미쟝센의 염색제인 헬로버블, 헤어 세럼 등 4가지 인기 제품 중 하나와 ‘시크릿박스’를 함께 증정한다. 걸스데이 시크릿박스는 미쟝센 2X컬링 에센스 정품이 포함돼 있으며, 추가로 미니고데기, 충전식 열헤어롤, 3D 컬브러쉬 중 하나를 랜덤 증정한다. 최근 뷰티업계에는 모바일 동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비디오 커머스’ 열풍이 한창이다. 유명 연예인 등이 직접 화장품을 시연해 소비자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이를 구매와 바로 연결시키는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 뷰티 전문가들이 여러 화장품을 발라보고 비교 분석한 정보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제공하는 ‘국화수(국가화장품수사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총 38만 여명의 고객이 ‘국화수’ 프로모션 페이지를 찾았다. 지난 6월에는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를 소개하는 TV프로그램 ‘팔로우미’에 소개된 화장품을 11번가에서 판매, ‘메이블린 매그넘 마스카라’의 경우 평소보다 7배 넘게 많이 팔렸다. 김명식 SK플래닛 11번가 화장품 유닛장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해당 제품을 바로 구입하는 것이 새로운 구매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패션, 메이크업에 이어 헤어용품도 비디오 커머스의 새 영역으로 떠올라 다양한 쇼핑 콘텐츠와 제휴해 온라인 헤어제품 시장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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