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휠라 본사 인수 후 휠라코리아 주재로 진행된 정례 회의20회 기념해 서울에서 진행총 20개국 휠라 지사 대표급 관계자 100여 명 참석
윤윤수 휠라 회장(왼쪽에서 7번째)과 미국, 중국·일본·브라질·러시아 등 20여 개국 휠라 지사 관계사들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전략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해외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를 이끄는 전 세계 대표 경영진들이 브랜드 회의를 위해 서울에 집결했다.휠라코리아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일본·브라질·러시아 등 20여 개국 휠라 지사·라이선스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 휠라 20th GCM 2016'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휠라 GCM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주재하고 있는 정례 회의로, 각국 지사 및 라이선스 대표급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별 브랜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연 2회(봄·가을) 주로 휠라 USA 오피스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던 휠라 GCM은 올 하반기 20번째를 기념, 본사가 위치한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행사에는 윤윤수 휠라 회장을 비롯해 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 존 엡스타인 USA 사장, 제니퍼 이스타브룩 부사장, 브라이언 유 차이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핸들리 아르헨티나 CEO 등이 참석해 '헤리티지'를 주제로 향후 브랜드 운영을 위한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윤윤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휠라만이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지역별 협업을 당부했다.휠라는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각 지역이 고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나 미국 브랜드 어반 아웃피터스와 같은 세계 유명 디자이너브랜드와의 협업, 메이시 등 해외 유명 백화점 입점 성과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영향력과 명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휠라 헤리티지 라인 강화'를 주요 사안으로 각국 경영진 간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테니스웨어나 빅 로고 티셔츠, 하이탑 슈즈 등으로 대표되는 휠라 헤리티지 라인은 브랜드의 정통성과 지향성이 한데 담긴 대표 라인으로, 향후 퍼포먼스와 함께 브랜드를 이끌어갈 주축이다. 반면 헤리티지, 빈티지 등 명칭이 통일되지 않는 등 각 지역별 로컬 방식으로 운영됐던 점은 내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방해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휠라 헤리티지라는 명칭으로 라인명을 일원화하는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 체계를 확고히 하자는데 합의했다.이번 회의를 통해 합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컬레버레이션을 연 1~2회 진행해 해당 제품을 전 세계 동시 출시, 하위 컬레버레이션은 지역별 특색에 따라 기본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별 진행, 휠라 헤리티지 고유의 색채를 공통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제품 실루엣 유지 등이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6개국이 참가하는 헤리티지 서밋을 연 2회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휠라의 브랜드 정체성인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가운데 근간을 이루는 연구개발 및 소싱센터 강화를 위해 휠라 신발 소싱센터가 있는 중국 진장 지역에 의류 개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의류 개발 센터를 통해 샘플 제작부터 대량 소싱까지 품질, 비용, 기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여기에 부산에 위치한 신발 연구개발 센터와 뉴욕 디자인센터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증대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본사인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잇겠다는 다짐을 공유한 중요한 자리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휠라 GCM은 내년 봄 뉴욕에 이어 가을에는 브랜드 탄생지인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21회, 22회차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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