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김진욱 프로야구 kt위즈 신임 감독이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kt위즈 제공]
- 올 시즌 목표는?"구단에서 감독하고 선수단에 원하는 인성과 육성, 근성을 통해 좋은 팀으로 가는 것이다. 제가 추구하고 있는 야구 철학과 부합한다. 성적에 집중하기보다는 구단에서 강조하는 인성과 육성, 근성을 추구하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해설위원을 하면서 마지막에 실수를 했다. kt가 내년에 +20승을 할 수 있는가라는 얘기를 했는데 kt 감독이 됐다. kt가 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말을 했다. 몇 승을 더할 지는 모르지만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 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해설위원으로 지내시면서 야구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지셨을텐데?"2년의 시간 동안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해설을 하면서 내가 감독이었을 때 어떻게 했나를 돌아봤다. 그건 야구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이기느냐보다는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가를 느꼈다. 해설을 하는 2년 동안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야구 관계자들에게 해설위원을 많이 추천하고 싶다. 해설을 했다고 야구를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팀을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코치진은?"최종적으로 확정을 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해졌다. - kt 위즈 야구단 색깔은?"인성·근성·육성이다. 저하고 야구하는 동안에는 인성이 되지 않으면 같이 할 수 없다. 어떤 실수를 해도 절대 나무라지 않는다. 책임도 묻지 않는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는 야구를 원한다. 사회적·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것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제 스스로 책임을 질 것이다. 야생마처럼 선수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김 신임 감독은 천안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했다.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993년 은퇴했다. 2012년부터 2년간 두산 감독을 맡았다. 2013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된 후 그동안 sky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2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됐다.kt는 김진욱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