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김현민기자
LG 유강남[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포수 유강남의 한 방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넥센에 4-1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1승1패로 마친 뒤 중간 승부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전적 우위를 점했다. 17일 열리는 4차전에서 이기면 2014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대결한다. LG는 4회말 유강남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유강남은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가 넥센 선발 신재영의 시속 138㎞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 만에 처음 터뜨린 홈런포다.LG 데이비드 허프[사진=김현민 기자]
넥센은 5회초 1사 후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와 다음 타자 김지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유강남의 홈런을 계기로 불붙은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신재영은 4.2이닝 동안 안타 일곱 개를 맞고 2실점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LG는 7회말 선두타자 김용의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천웅의 희생번트 때 넥센 포수 박동원의 1루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박용택이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주자는 무사 만루. 루이스 히메네스가 넥센 세 번째 투수 이보근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으나 다음 타자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석환이 강하게 친 내야 땅볼이 넥센 2루수 서건창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쐐기 점까지 보탰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10일·2-4패)에서 7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배를 안았으나, 국내 무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에서 훨씬 안정된 투구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LG 타선은 장단 9안타와 함께 역대 포스트시즌 열네 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