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성공 재배기술 농가 이전 이어 국내 소비 촉진·수출 방안 모색"
꽃송이버섯(건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 농가에 재배기술을 이전한데 이어 국내 소비 촉진과 해외 수출 등 산업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16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은 꽃송이버섯과에 속하는 ‘근주심재갈색부후균’으로 전체적으로 담황색 또는 흰색을 띈다. 두께는 1mm정도로 평평하며 건조하면 연한 갈색을 띈다. 꽃양배추모양을 띄고 씹는 감촉과 향이 독특해 애호가들 사이에선 ‘신비의 버섯’으로 불린다.특히 최근 연구 결과 건조한 꽃송이버섯에서 100g당 43.6%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 고혈압, 당뇨 등에도 탁월하다고 밝혀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야생에서는 주로 8~9월 볼 수 있고,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버섯은 아니지만 비슷한 모양의 독버섯이 따로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무독성이어서 식약처에 식품 주원료로 등록됐다.꽃송이버섯은 배양 기간이 길고 재배가 까다로워 그동안 인공재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한 후 화순지역 농가에 기술이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영농조합이 2곳에 생산해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장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중국산 흰목이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할 수 있지만 시중에서 구입할 때 갓의 모양이 고르고 물결 모양이 작은 것을 고르면 된다.박화식 소장은 “타 시도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꽃송이버섯 원천 재배기술과 원균 자원을 바탕으로 재배농가 기술지원 및 고품질 품종 육성을 통해 해외수출 등 새로운 판로 개척과 산업화 전략을 마련,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버섯 재배에 관심이 많은 도민과 귀농·산촌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5∼6월, 2개월간 ‘산림버섯학교’를 통해 표고버섯, 꽃송이버섯 등 버섯 기초이론과 실용 재배기술을 교육, 호응을 얻고 있다.문의=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시험연구팀 061-338-4240, 전자메일 yesrok@korea.kr <mailto:yesrok@korea.kr>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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