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치유재단, 생존자 46명(12·28 합의 기준) 중 29명 수용 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절반 이상이 화해치유재단의 현금 지급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14일 화해치유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생존피해자 46명(지난해 12월28일 기준) 중 32명과 면담을 추진했으며 이중 29명과 실제 면담을 가졌고 모두 재단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재단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간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 조치로 정부에 등록·인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생존피해자에게 총 1억원, 사망피해자에게 총 2000만원 규모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일 합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생존자는 46명으로 국내 개별거주 30명, 국내 시설거주 13명, 해외거주 3명이다. 생존자 중 피해자 본인이 직접 수용의사를 표명한 사람은 11명이다. 노환·질환이 있는 피해자의 경우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서 수용의사를 표명(13명)했으며, 12·28 합의 이후 사망한 피해자의 경우 유족(5명)이 의사를 표명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명은 추후 면담을 희망했으며 면담 및 재단사업 수용을 거절한 사람은 1명이었다.재단은 수용의사를 밝힌 생존피해자들의 지급 신청서 등 서류가 갖춰지면 서류에 대한 검토 이후 이르면 다음주부터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김태현 이사장은 "재단사업을 수용하신 피해 할머님들께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단은 모든 피해자·유족분들을 찾아뵙고 면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관련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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