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넷째날, 집회참여인원ㆍ운송미참여자↓

집회참여인원 셋째날에 비해 100명 줄어든 2300명 운송미참여자도 전날에 비해 318명 줄어들어…

▲ 이승호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화물연대의 파업이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인 13일, 화물연대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2300명으로 파악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2일 2400명이 참가한 것에 비해 100여명 정도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가 종합물류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넷째날인 13일, 운송 미참여자는 57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파업 셋째날인 12일 891명에 이어 318명이 감소한 수치다. 운송미참여자는 파업 첫날인 ▲10일 1426명 ▲11일 919명 ▲12일 891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송미참여자는 운송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명시적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 사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은 크지 않았다.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분위기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대비 119.8%인 7만3315TEU로 12일 6만4868TEU에 비해 13% 증가했다. 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하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도 전국 58.9%(54만2984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경우도 68.3%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파업 넷째날인 13일 부산신항(350명)과 포항(300명), 여수(400명) 등으로 분산돼 2300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과 의왕ICD에 인원이 집중돼 단체운송파업을 벌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시위과정에서 차량파손이 일어나기도 했다. 12일까지 총 54명이 연행된 것으로 집계됐고, 13일 추가 연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는 대체수송차량 배치 등 물류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13일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를 부산지역에 55대, 광양 5대, 의왕 40대 등 총 75대를 배차했다. 또 국토교통부 지방국토사무소ㆍ한국도로공사의 컨테이너 화물차도 총 20대를 투입했다. 가맹사업자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 총 160여대도 운송에 참여하고 있다. 자가용 화물차도 60대가 유상운송 허가를 받았고, 부산항 야드트랙터 273대가 임시운행 허가를 완료해 근거리 운송에 투입되기 위해 대기중에 있다.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화물열차도 일일 46회 운행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