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 6일 숭실대학교 상상키움관에서 학부모들이 생리대 면패드를 사전 제작해보고 있다.<br />
때문에 학부모들이 회의를 통해 직접 사업기획을 결정했으며 행사도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장 오정희(43ㆍ여)씨는 “일부 학생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깔창을 사용했다는 언론보도에 가슴이 아팠다”며 “물품 지원도 좋지만 면생리대를 부모와 자식이 함께 만들어 보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사업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한 공동체문화 형성 학부모와 학생이 한 팀이 돼 친환경 면생리대를 제작, 일부는 기부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등과 나누어 갖게 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개선함을 물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어 1석3조 효과가 있다. 면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건강과 환경, 그리고 비용측면에서 장점이 부각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비용문제로 생리대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구는 면생리대 제작ㆍ기부에 앞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행사도 갖는다. 오전 10시부터 지덕사(양녕대군 이제묘역)에서 40여명이 참여해 진행되며, 체험 행사에서 만들어진 고추장은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미경 교육문화과장은 “혁신교육의 성패는 지역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교육주체가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