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갤노트7 배송 중단…韓 이통사는?

"네덜란드, 삼성 갤노트7 예약 판매분 배송 중단""내일 중 네덜란드 이통사 공식 입장 발표"韓 이통사는 삼성전자 눈치?

홍대입구 디지털프라자에서 사람들이 전시 중인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유럽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판매가 중단됐다. 10일(현지시간) 삼성 전문 정보기술(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네덜란드 지사가 갤럭시노트7 예약 가입자에 대한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한국 본사에서 제품을 배송하는지에 대해 확인이 될 때까지 배송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2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발화로 인한 리콜로 출시일이 잠정 연기됐다. 제품 수급 문제로 이달 말 경에나 출시할 예정이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예약 가입만을 받아왔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예약 가입한 제품이 언제 고객에게 배송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샘모바일은 네덜란드 이동통신사들은 이르면 내일 중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아직까지 국내 이동통신사들 중 갤럭시노트7에 대한 판매 중단을 밝힌 곳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전자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현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갤럭시노트7 교환품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발표가 있는 다음에서야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조치가 있을 전망이다.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먼저 판매 중단을 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정상적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주장 사례로 지금까지 국내외 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미국 5건, 한국 3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다. 국내에서 이날 갤럭시노트7에 대한 생산 중단 보도가 나가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갤럭시노트7의 교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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