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에서 발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EPA=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9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을 모욕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트럼프 지지자 절반은 인종주의자·성차별주의자들"이라며 "나머지 절반은 정부와 경기침체에 낙담해 변화에 절망적인 개인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에 대해서는 '구제불능'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가 내 지지자들을 심하게 모욕했다"고 반발했다.클린턴은 "내가 트럼프의 지지자들에 대해 말한 방식을 사과한다"며 "나는 그의 지지자들이 아닌 트럼프와 논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사과에 트럼프는 "클린턴의 마음속은 증오로 가득 차 있다"며 "그가 '구제불능'이라고 말했다면, 그건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말 그대로의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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